(수술 전 후 사진 포함됨)
우리 푸딩 햄스터 모찌는 4월에 우리 집에 왔어요.
지금까지 5~6개월 동안 쭉 건강하게 살았어요.
첨에 엄청 작은데 지금은 76g까지 자란 뚱뚱이 됐어용!ㅎㅎ
어렸을 때 원인도 모르고 계속 저를 물고 피까지 난적도 있어요ㅜㅜ
요즘에 저를 물지 않았어요
깨물어도 살짝 아프지 않을 정도만 깨물었어요
케이지는 작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 케이지 깨물었어요
깨무는 걸 원치 않지만
근데 진짜 너무 너무 귀엽당! 🤍🤍
08.20
최근에 모찌는 케이지를 물 때 손에 이상한 붉은 부기가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목가구에 상처가 난 물집인지 종양인지 모르겠어요ㅠㅠ
그때는 밤늦은 시간이라 나중에 병원에 데려갈 수 있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힘들었어요😭😭
수없이 울었고 좀양 아니길 바랬어요🙏🏻
모찌는 외출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계속 나오려고 했어요
그래도 중간중간에 잠깐 자서 다행이네요~
모찌 차례 기다리는 동안 계속 잤어요ㅎㅎ
진료 답을때 모찌는 정말 착하다! (뿌뜻)
전에 모찌랑 해비(다른 햄스터)랑 같이 건강검진 갔을때
해비가 계속 도망갈려고 했어요ㅋㅋㅋ
근데 모찌는 아예 움직이지 않고 의사가 진료를 잘 볼 수 있게 됐어요!
의사님이 보기만 하면 물집인지 종양인지 구별은 잘 못 하고 바늘로 찔리면 고름 나올지 피 나올지 봐야 된대요
그래서 의사가 모찌를 검사 하러 방에 갔어요
중간에 모찌가 너무 아파서 찍 소리까지 났어요 ㅜㅜ
검사결과가 피만 나왔어요
좀양인 가능성이 높다고 😭😭
이 소식 듣고 진짜 울뻔했어요
눈물 참으면서 의사님 말씀 들었어요.. 🥺
의사님이 이렇게 젊은데 종양 잘 안 나는대요
지금은 긁어내면 되는데 나중에 만약 악화 되면 손 잘려야 된대요 ㅜㅜ
수술비는 31만정도 나오고
복원시간은 대략 일주일 걸리고
모찌는 아직 건강하니까 리스크는 거의 없고
근데 수술후에도 재발 가능성 있대요
모찌는 아직 정상적으로 밥먹고 생활하니까
안 커지면 수술 안 해도 된대요
그래서 좀 더 지겨보고 고만했어요
일단은 소염제 처방하고 더 지겨볼려고 했어요
약 먹고 가라앉으면 그얀 염증이고 수술 안 해도 된대요
첨에 모찌가 약 먹기 싫을가봐 걱정했는데
결국은 매번 맛있게 다 먹었어요~
어떤 햄스터 커뮤니티에 흑효모 먹는 햄스터는 종양이 사라진 사례도 있어요
그래서 쿠팡에 사서 먹여줬어요
모찌는 약이나 영양제 다 냄새만 맡고
쉬고 있을때 도 그냥 나와서 먹고 다시 쉬러 갔어요
진짜 너무 착하당!! 🤍🤍
그리고 요즘 손에 올라갔을때 자꾸 애교 부리고 내손 핥았어용ㅎㅎ
세상 귀엽!! 😍😍
설마 떠나기 전에 모찌를 잊지 말라고 그런거 아지겠지 해서 또 울었어요ㅜㅜ
흑효모 며칠 먹이고 기운이 다 들어왔어요!
은신처 밖에 나가는 적도 많아지고 다행이네요
근데 아쉽게도 약이랑 흑효모 먹어도 물집 계속 커졌어요
그리고 모찌 기운이 별로 없고 밥도 손으로 안 잡고 먹었어요😢😢
그래서 어제 모찌 데리고 수술하러 갔어요
생일날에 첫번째 해야될 일이 모찌데리고 수술하는게 너무 슬퍼요 ㅜㅜ
의사님이 종양이 며칠전보다 많이 커져서 수술은 좀 복잡해지고 봉합 안 될수도 있고 복원할 시간이 길을수도 있대요
하고 모찌랑 채집통은 병원에 놓고 밥 먹으러 갔어요
한 30분뒤에 연락이 오고 수술 끝나서 한시간 뒤에 모찌 데리러 가면 된대요
수술 잘 마무리된 소식이 듣고 맘이 편해졌어요!
병원에 도착했을때 모찌 이미 깨고 있어요
의사님이 모찌 손에 실밥이랑 종양 보여줄려고 하는데 모찌가 자기 코를 보여줬어요 ㅋㅋㅋ
수술후에 쳇바퀴 최소 일주일 정도 빼야 되고
영양제는 먹여도 된대요
넥카라는 쓰는게 단점은 장점보다 많아서 안 쓰는게 낫다고 해요
그리고 수술 부위는 한시간 지나도 붓지 않아서 모찌가 잘했다고 해요ㅎㅎ
집에 도착하고 모찌 이미 뻗었어요 ㅎㅎ
깨고 나서는 깨끗한 집에 들어가서 활발한 모습은 다시 나타났어요!🥰
수술전은 화장실 가는거랑 먹는거 빼고 거의 안 움직이고 잠만 잤어요
수술후는 집에서 돌아 다니고 보기 너무 좋당!😍😍
빨리 발견되지 못 해서 죄송해요!
모찌 많이 고생했어요 ㅜㅜ
앞으로 더 건강하게 몇년 더 살아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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